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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부활은 소극장에서 시작된다-제민일보 2007.11.4

세이레 2007. 11. 5. 07:14
연극의 부활은 소극장에서 시작된다.
2007년 11월 04일 (일) 김형훈 기자 kimmir@jemin.com
연극의 부활은 소극장에서 시작된다.

세이레아트센터 개관…12월 기념 연극제





소극장에의 꿈. 이것은 연극인들의 평생 숙원이다. 연극무대가 끊이지 않고 열리고, 연극인들의 땀과 열정이 무대 곳곳에 흠씬 배어있는 소극장.

소극장에서 자유롭게 창작하고, 대본을 뜯어고치고, 관객과 연극인이 호흡하고, 롱런을 기록하고, 대관의 부담도 덜고…. 소극장은 곧 연극무대의 산실인 셈이다.

극단 세이레가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 개관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스모스 사거리에 위치한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극단 세이레는 연극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연극 침체기에서 좀체 벗어날 줄 모르는 제주 연극판에 짚풀 들고 불길 뛰어드는 격일지 모르나, 극단 세이레의 연극 부활의 염원은 그만큼 뜨겁다.

극단 세이레의 소극장 개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6년인가 포켓극장이랄 수 있는 서너 평 남짓의 이어도 작은 무대(객석 20석)를 연 것이 발단이 됐다.

이어 93년 자유무대, 2000년 세이레 소극장, 그리고 이번 세이레아트센터까지 하면 네 번째다.

그 동안 예산 부족, 관객 부족 등 여러 사정에 의해 폐관이 잇따랐으나, 극단 세이레의 소극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내년 소극장 운영 프로그램은 이미 완벽히 짜여졌다. 내년부터 매주 주말극장을 여는 것은 물론, 연극 세미나, 낭독의 밤 등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1~30일까지는 (가칭) 제1회 제주 전국칠일장 연극장터를 연다.

나리 태풍 수재민 돕기 기금 마련공연이란 푯말을 단 이번 연극무대에는 극단 세이레를 비롯, 경남창원, 충남대전, 경남밀양, 충북영동, 강원도원주, 전북익산 등 전국의 연극단체들이 대거 참여, 세이레아트센터의 개관을 축하해줄 예정이다.

관람료=일반 1만원, 학생 5000원(단, 공연 일부 프로그램은 12월20일까지 사랑티켓 가능). 공연문의=744-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