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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떠나는 세여자-제주의소리

세이레 2007. 12. 26. 14:55
새로운 길을 떠나는 세 여자의 이야기
세이레아트센터, 29~30일 극단 작은소동 '길위에 서다' 공연
2007년 12월 25일 (화) 12:54:31 양미순 기자 jejuyang@hotmail.com

세이레아트센터 개관기념 제1회 제주 전국 소극장 한마당 '섬으로 스며드는 유랑'이 오는 29·30일 공연을 끝으로 1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주말 세이레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전북 익산의 극단 '작은소동'은 케이블TV라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세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길위에 서다'를 갖고 제주를 찾는다.

   
 
▲ 세이레아트센터는 개관기념 제1회 제주 전국 소극장한마당 마지막 무대로 오는 29·30일 전북 익산의 극단 작은소동을 초대한다. ⓒ제주의소리 이미지출처=세이레아트센터
 
케이블TV 편성국장으로 능력있는 여성로 비춰지지만 가정내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픔과 같은 직장의 부하직원인 남편의 폭력, 외도를 참고 살아가는 신미자.

인형극을 제작하는 PD로 가정과 일 속에서 생긴 시집과의 갈등, 아이문제로 인한 남편과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이혼한 윤현경은 혼자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는 연습에 몰두한다.

인형제작 및 소품을 담당하고 있는 다혜는 꿈많던 여고시절 친구들과 떠난 겨울여행에서 성폭행을 당한 후 남자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 살아간다. 하지만 속내는 자기를 감싸줄 사람, 방패가 되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다혜는 회식자리에서 만난 신 국장의 남편 김 부장과 자연스럽게 애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길위에 서다'는 세 여성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고통을 드러내고 강인하고 올곧은 여성의 모습을 제시한다.

길위에 선 세 사람이 떠나는 새로운 길을 감상해 보자. 공연은 29·30일 각각 오후 4시와 7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관람료 1만원(학생 5000원).

한편 세이레아트센터는 내년에도 주말 공연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문의=064-744-8911.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