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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대왕신의 전설

세이레 2006. 4. 6. 10:46

오랜 옛날  물케(한수리) 어부 한사람이 어선을 타고 출어중에 태풍을 만나 포류되어 외눈박이 땅에 도착하게 되었다.
거기에는 영등대왕이 있어 이 어부를 도와주어서 돌아갈 때는 "개남보살"을 부르며 돌아가도록 타일러서 보냈다. 어부는 "개남보살"을 부르며 거의  물케까지 오다가 이제는"개남보살"을 안불러도 되겠지하고 "개남보살"을 부르지 않았다. 그 즉시 또다시 태풍이 불기 시작하여 또 표류되어 갔던 외눈박이 땅으로 되돌아 가게 되었다.
영등대왕이 말하기를 거기에 왕石을 들어올려 그 속에 앉아 숨어라하여 그속에 들어가니 잠시 후 외눈박이들이 개(太)을 데리고 몰려들어 밥반찬이 어디에 갔느냐 하며 찾고 개는 냄새로 찾으니 영등대왕은 개와 외눈박이들을 쫓아버려서 돌아가게 하였다.
대왕이 말하기를 이번은 도착할 때까지 개남보살 부르면서 가라하시고 가서는 음력 二月 初一日에는 나를 잘 생각하라 하여 주었다.
이 어부는 무사히 돌아왔으나 영등대왕은 외눈박이들이 모여들어 자기들을 속였다하여 그 감정으로 죽여서 세 토막을 내어 던져버렸다.
영등대왕의 머리(首)는 우도해안에 오르고, 잔등부분(中文)은 제주시 칠멀이당 아래 올랐으며 발(足)부분은  물케(현 한수리) 매출물 위에 올랐다.
 물케 그 어부는 자기의 생명의 은인의 시체를(死體) 모아 모시고 현 대림하동 1888 번지에 영등하르방당을 석축(石築)하여 그 영혼을 모시고 극진한 정성으로 영등할아버지의 혼을 위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