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잘자요.엄마 .83 .희곡부문 퓰리처상 수상작 . 세이레아트 쎈터 .공연 .연출 정민자 .
잘자요.엄마 .83 희곡부문 퓰리처상 수상작
엄마 버스타봤죠.
버스는 사람두 많구 덥구, 덜커덩 거리구 시끄럽구,
오로지 내려버리구 싶은 생각 밖에는 안들어두
내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직두 더 가야만 자기가 내리는 곳이라는 걸 알기때문이죠.
난 내가 원하면 지금 내릴 수 있어요.
왜냐구요
난 충분히 탔어요,
너무 가까워 오히려 소통하기 힘든 엄마와 딸
철없는 엄마와
자신 조차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어릴 때부터 간질을 앓아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지도,
마음 놓고 다니지도 못하는 딸
사랑하는 남편과 이혼했고,
하나뿐인 아들마저 엄마의 물건을 훔쳐 가출한 상태에서
자신만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제시는
어느 토요일 저녁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나 2시간 안에 자살할 거야."
결코 진심이 아닐 것같던 이 말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현실화 되고
엄마는 그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음을 차츰 깨닫게 된다.
자살을 말리려는 엄마와
자살에 대해 엄마를 이해 시키려는 딸 사이에 펼쳐지는
과거의 회상 ,
진실에 대한 공방
그리고 이어지는 처절한 몸싸움
하지만 엄마의 애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은 서서히
그러나 치밀하게
예정된 결말을 향해...
내가 어떻게 널 떠나 보낼 수가 있니 ?
어떻게 매일 아침 눈을 뜰 수가 있니 ?
니가 더 이상 상처 받을 수 없어
자살을 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리구
나한테 널 붙잡을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줬는데두
천치같이 난 아무것도 못했던 걸 알면서 ...
2011 10월 12일 ~ 10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 . 저녁 7시 공연
세이레아트센터 ( 연동 4거리 )
2011년 제주문화예술 육성사업 후원 제주문화예술
제주문화예술재단
★세이레극단 세계명작 산책 네번째★
세이레아트 쎈터 공연 .연출 정민자선생님과 인연은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 시인 양전형선생님과 같이 만나 오신 후
우리는 이렇게 늘 마음속에 그리워하며 지냈던 것 같다.
어느날 자살을 예고한 딸
그리고
마지막 두 시간의 숨 막히는 대화
★잘자요 엄마★
제작 극단 세이레극장
작가 마사로만
기획 강상훈
연출 정민자
출현 정민자 .설승혜
무대감독 강동균
무대장치 정충선
조명 김태남
음향 편집 박병진
홍보 강승훈 . 신예경
마케팅 김영율
소품 김이영 . 강춘식
진행 양순덕 .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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