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극단세이레 창단30주년 기념공연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극단세이레가 창단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내세울것도 자랑할만한것도 없습니다.

단지 제주에서 연극활동하며 쉬임없이 공연해 왔다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특별하게 기념하거나 거창하게 축하잔치를 벌리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섭섭합니다.

그래서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주도에 공연오시고 싶은분들이 계시다면 저희 극단30주년 기념공연에

모시려고 합니다.

맨땅에 헤엄치기냐고 핀잔하실겁니다.

다시 또 무리하게 일을 벌여서 힘들게 할거냐고 하실분도 계십니다.

돈한푼 없이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또 곤란에 빠질거냐고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극단이 지역사회에 연극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노력한 공이

바록 어설프드라도

이렇게 모질게 끈기있게 살아남아 공연을 지속해왔다면

그거 한가지 만이라도 격려받고 응원받아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올해가 가기전에 창단30주년 기념공연을 조촐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전국경향각지에 계신 예술가 여러분 그리고 극단에 관계자 여러분

제주에 오실 계획이 없으신지요?

제주에 와 주시겠습니까?

저희가 준비하고 해드릴것은 따로 없습니다.

단, 먹고 자고 체류 기간동안 서로 연극이야기로 밤세우며 이야기꽃 피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12월 한달동안 어느 날짜건 상관 없이 공연을 하실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전국각지에 계신 연극인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제주도 극단세이레 운영위원 강상훈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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