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동화 연극 보러 옵서" | ||||||||||||
[라이프]제주동화읽는 어른 모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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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가을, 동화에 푹 빠진 어른들이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 책을 읽어보는 작은 배려. 특히 동화의 주인공을 현실세계로 끌어내 한 편의 연극까지 재현해 내고 있다. △「훨훨 간다」사투리로 권정생의 「훨훨 간다」가 연극소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안방에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부엌에서 도둑이 여러 모습으로 반응하는 장면, 시장에서 할아버지가 엿장수에게 호되게 혼나는 장면 등 동화 줄거리가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이번 연극은 사라져 가는 제주사투리를 살리고자 대화 내용을 모두 사투리로 바꿨고,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동화책을 읽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도록 해학성을 더했다. 배우들은 처음에는 사투리 대사조차 낯설어 했지만 어느새 연극에 푹 빠져들었다. 오진영(34·제주시 일도2동)씨는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에게 동화를 연극으로 보여줘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소망”이라며 “처음 해보는 연극이라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멋지게 소화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더 읽어주세요” 3년째 그림책을 읽어주는 윤희순 제주지부장은 “목요일마다 아라교 2학년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들이‘더 읽어주세요’ 라고 할만큼 좋아한다”며 “책에서 즐거움을 찾는 아이들 모습에 흐뭇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아이들이 읽을 책을 먼저 공부하고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활동을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좁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되고, 이를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의 독서·출판 환경 개선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회원들이 어린이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마다 구입비의 일부를 적립한 적립금과 회원후원금으로 아라복지관 방과후 공부방, 가출청소년 쉼터, 가족사랑쉼터 등에 꾸준히 책을 보내고 있다. 윤 제주지부장은 “어린이의 삶을 바르게 가꾸기 위해 어린이 책 문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알려주는 것이 어른이 할 일”이라고 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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