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마을이 얼마나 될까?
언젠가 그런적이 있었다. 마을 순회공연을 시작하자고
도시락을 싸들고 미니객석을 만들고 세트를 싣고
마을 순회공연이라 봉고차에 쓰고 공연을 다녔다.
점심 때가 되고 적당한 바위그늘이나 나무그늘에 앉아서
그때의 밥은 참말로 맛이 있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 간다면
아니다
돌아간다는 것은 현실에선 불가하다
단지 상상으로만
숫자 100명의 조합
100명을 만나고싶다
이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의논하고 결정하고
떠들석하게 푸지게
제주의 소극장을 오픈 극장으로 365일 운영하기에 100명은 아주 멋진 숫자일거다.
365 오픈스튜디오. 뭐 어때 좀 서툴면 어때 좀 망가지면 어때 처음하는걸
100명을 모이게하자
객석이 100석이라서 100이아니다
일당백이라서도 아니다.
그냥 가득하다는거 푸짐하다는거
하나 모자르면 아흔아홉이고
그리하여 제주가 호랭이가 없는건가?
여하튼지 숫자가 100명
회원들이 100명인 이곳에서
새기운으로 충만하게 마을로 퍼져나갈 씨앗들.
하고싶다면 오시라 주저하지말고
꼭 연극만 아니고 다른 것도 좋다.
원래부터 갖은것은 없었으니
태어날때부터 빈손이었으니
없는것에서부터 하나씪 해보자.
난는 지금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손을 잡아주시라.
다행히 길거리에서 모이지 않는다.
피흘리며 지켜온 <세이레아트센터,동네극장>
그 둥지가 버팀목이 되고
그 둥지가 여러분의 보금자리가 될것이다.
지금 당장 오시라.
출처: https://indienbob.tistory.com/685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