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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아트센터/관련 기사

2010 찾아가는 문화활동 -언덕을 넘어서 가자(제민일보)

 

진솔해서 더 말간 노년의 사랑
극단 세이레 극장 찾아가는 무대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24일 한경도서관 시작으로 연동·삼양·노형동사무소 등서
2010년 08월 18일 (수) 17:29:48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인생의 황혼기 어딘가 맞지 않고 삐걱대는 세 친구가 있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야 겨우 마음을 드러내고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추억에 잠긴다. 더 늦기 전에 행복을 찾으려는 친구는 함께 언덕을 넘는다.

두 번 살 수 있는 것도, 남이 아닌 자기가 살아야하는 인생이다. 행복을 찾는 것 역시 자신의 몫이다. 파란만장한 인생 고갯길을 수없이 넘고 넘은 노년의 세 친구가 풀어내는, 나이가 들어서 더 말개진 사랑과 우정은 세월의 무게를 가뿐하게 덜어낸다.

극단 세이레극장이 2010년 찾아가는 문화 활동 일환으로 찾아가는 무대에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연출 정민자)를 올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만희씨가 연극배우 이호재씨에게 헌정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말 그대로 ‘로맨스 그레이’가 기둥 줄거리다.

“노인들에게 첫사랑과 흘러간 옛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관극 경험
이 없는 노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가볍고 경쾌한 작품이다.

조건과 계산이 앞서고, 쉽게 뜨거워졌다 금세 식어버리는 요즘 사랑과 달리 다소 투박한 듯하면서도 진솔하고, 열정적인 황혼의 사랑이라 더욱 훈훈하다.

공연 무대는 △24일 한경도서관 △25일 연동사무소 △26일 삼양동사무소 △28일 애월도서관 △30일 노형동사무소에 꾸려진다. 문의=744-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