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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아트센터/관련 기사

엄마의여행-제민일보 기사

엄마, 꿈을 찾아 떠나다
극단세이레극장 여성연극 7월 2·3일 다섯 번째 '엄마의 여행'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일환…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무대
2011년 06월 22일 (수) 10:14:21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 연극 ‘엄마의 여행’중 한장면  
 
'엄마'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는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인생 길 구비 구비를 돌면서 두고 오는 것은 지나간 것들의 아쉬움이자 이제는 추스르기에 너무 버거워진 꿈이다.

극단 세이레극장(대표 정민자)이 201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엄마의 여행'을 7월 2·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무대에 올린다.

극단 세이레극장의 여성연극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극은 시종 가족을 위해 꿈까지 희생해야 했던 '엄마'를 따라간다.

배우를 꿈꿨던 '엄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을 통해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다. 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잊어버렸던 엄마는 문뜩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에 손을 멈춘다. 이렇게 살다가는 어느 샌가 자신의 귀에 조차 낯설어진 이름처럼 존재감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안타까움에 주섬주섬 가방을 싸고 대문을 나선다. 오직 자기만을 위한, 자신만의 여행이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여행이 끝나봐야 안다. 그 길을 동행하다 보면 어머니란 이름의. 그리고 언젠가 어머니란 이름을 갖게 될 '여성'과 꿈의 소중함을 곱씹게 된다.

2일 오후 4시와 7시, 3일 오후 6시 등 총 3차례 공연된다. 작·연출 정민자. 유료(1만원·세이레 카페회원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원 50% 할인). 공연문의=744-8911(극단세이레극장), 710-4242(설문대여성문화센터).

한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공연예술단체)간의 인적ㆍ물적 협력을 통해 공연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공간과 창작 역략을 지원하고 공연장의 관객 유인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 진행되고 있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