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아트센터(대표 강상훈)가 2012년 첫 공연으로 ‘잘자요, 엄마!’를 무대에 다시 올린다.

세이레아트센터가 지난 10월 세계명작산책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한달간 공연했던 미여성극작가 마샤로먼(Marsha Noman)의 문제작 <Night Mother>(잘자요, 엄마!)는 가족간의 소통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극 <잘자요, 엄마!>는 자살의 이유를 납득시키려는 딸과 그 딸을 말리려는 엄마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살이라는 소재에 윤리적인 선입견을 말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살이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장식 없이 표현한다.

동시에 정돈된 일상을 비집고 나온 균열을 통해 많은 문제와 비밀을 덮어놓은 채 서로를 소외시킨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엄마역을 맡은 정민자씨는 “연습내내 가슴이 저린 작품이었다"며 “내 속으로 나은 딸이지만 그 마음을 다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내내 가슴이 아파온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강상훈 대표는 “관객들이(특히 부모 자식 간에) 이 작품을 통해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가족이 되길 소망함으로 이 작품을 올린다”고 전했다.

공연은 제주시 연동사거리 아름누리 꽃방 지하에 위치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오는 2월 10일과 11일, 12일, 17일과 18일, 19일, 24일과 25일, 26일 오후 7시30분에 총 9번 공연된다.

티켓은 일반 20,000원 청소년 10,000원이며 DAUM 세이레 카페에서 회원 가입후 예매하면 5,000원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