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며 묵은 한해 정리해볼까? | ||||||||||||
도내 소극장들 작품 공연 한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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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락소극장을 비롯 올해 새로 문을 연 미예랑과 세이레아트센터 등 소극장은 물론 한라아트홀 무대에서도 연극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장 열악한 장르 중 하나인 연극이 모처럼 부상하는 형국이어서 고무적이다. 대부분 일회성이 아닌 연극축제 등을 표방한 장기공연 형태다. 연극 한 편 감상하며, 묵은해를 갈무리하면 어떨까. ▲‘아름다운 사인’=극단 이어도가 29·30일 미예랑소극장(제주시 중앙로)에서 공연한다. 제주연극협회가 이달 1~30일 매 주말에 도내 공연장을 순회하며 개최 중인 제16회 소극장 연극축제의 마지막 무대. 검시실을 배경으로 검시관과 자살한 여섯 구의 여자시체, 이들 일곱 명 여성의 수다와 조소, 농담과 푸념으로 작품은 꾸며진다. 세상에 대한 냉정하고 유쾌한 이야기이면서도 사회구조와 규범에 대한 냉소가 관류한다. 관객들은 재미를 음미하면서도 사람들을 규정짓고 옭아맨 사회의 관념과 제도를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다. 문의 (722)5254. ▲‘길 위에 서다’=세이레아트센터가 개관을 기념해 한 달간 마련 중인 제1회 전국연극장터 ‘섬으로 스며드는 유랑’의 최종 공연으로 29·30일 각 오후 4·7시에 선보인다. 케이블TV에서, 인형 제작과 소품을 담당하는 다혜와 인형극을 제작하는 PD 윤현경, 편성국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미자, 이 세 여성이 새로운 길을 떠나는 내용이다. 겉으로는 모두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저마다 아픔을 안고 살아왔는데 다혜의 경우 성폭행의 악몽, 현경은 남편과 시댁과의 갈등으로 인한 이혼, 미자는 남편의 폭력과 외도 등이 그것이다. 문의 (744)8911. ▲‘할머니의 낡은 창고’=테러제이 자파리연구소가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간드락소극장에서 개최하고 있는 창작극 페스티벌의 끝물로,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앙코르 공연되고 있다. 7월 페스테벌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작품으로 자파리연구소의 순수창작극 ‘일기가 사라졌어요’가 거듭난 것이다. 아이들이 할머니의 낡은 창고에서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해 추억여행을 떠난다는 얼개로 가난해도 따뜻한 정을 나누며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을 만날 수 있다. 문의 (726)3031. ▲‘가시고기’=극단 가람이 27일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각색, 불치병에 걸린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아버지를 그렸다. 문의 011-697-3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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