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 대가리’
1. 공연 개요
■ 제작․기획 : 강 상훈 ■ 대본 : 이 강백 ■ 연출 : 정 민자
■ 관람시간 : 70분 ■ 공연장소 : 세이레아트센터
■ 공연일시 : 2009년 6월 1일~6월10일 7시 30분
■ 주최 : 극단세이레극장 ■ 주관 : 세이레아트센터
■ 본선대회안내 : 제27회 전국연극제 경상북도 구미 5.28~6.16 (20일간)
■ 제주대표팀 공연일정 : 2009.6.15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극장 (2회공연)
2. 세이레아트센터2009소극장 운동 세 번째
세이레아트센터2009소극장운동은
가.세계명작산책의 일환인 러시아의 안톤체홉<백조의노래>
나.창작 초연 제주희곡작가 강용준의<외할머니>
다.전국연극제 제주대표출품작 이강백의 <북어대가리>로 이어집니다.
3. 출연진
자앙 : 임필종 기임 : 함창호 트럭 운전수 : 강상훈 미스 다링 : 설승혜
4. 작가소개
이강백 (1947~ )
(저자-이강백 근영)
1947년 전북 전주 출생.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다섯>이 당선되어 극작가로 데뷔하였다. 한국연극협회 이사, 동아연극상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이다. 1983년 한국희곡문학상, 서울극평가그룹상, 1985년 베네주엘라 제3세계 희곡 특별상, 1986년 대한민국문학상, 동아연극상, 1992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1996년 <영월행 일기>로 대산문학상과 <뼈와 살>로 제20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 다수의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
• 대표작품
<파수꾼> <내마> <봄날> <칠산리> <북어대가리> <영월행 일기> <물고기 남자> <느낌, 극락 같은> <마르고 닳도록>
5. 리허설 사진<북어대가리>
<북어대가리-연습사진1>세이레극단
6.연출의도-정 민자
<북어대가리> 연출의 변
늘 성실과 원칙만으로 살아가는 자앙, 결국엔 머리만 남아 쓸쓸하고 허무한 생각만 남은 북어대가리 같은 창고 속의 ‘자앙’,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마음에도 안 들고 희망도 없다고 늘 불평만 하는, 그래서 결국 떠나고 마는 ‘기임’, 어딘가 정착을 하지 못하고 공허한 마음을 채울 길 없어 이 남자 저 남자 품으로 떠도는 ‘다링’, 노름에서 상대방을 속이고 돈을 따면서도 두둑한 배짱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운전수’.
자본의 논리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고 도는 우리의 삶, 창고 속에서 매일 똑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왜소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 존재에 대한 심오한 물음에 오랫동안 헤맬 수밖에 없었다. 밝음과 어둠, 떠남과 남음, 원칙주의와 행동주의라는 이분법적인 문제로 우리들 가슴을 진하게 울려주는 북어대가리.
“이 창고를 나가 봐야 저 하늘의 해와 달, 별들이 빛나는 더 거대한 창고, 우주가 있다. 결국 창고를 나가는 게 아니고 거대한 창고 속에서 이 창고 저 창고로 이동할 뿐이다. 그러니 발버둥치는 것보다 이 창고 속에서 성실하게 내 할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구, 그게 행복이라구.”
그렇게 말려보지만 ‘다링’과 ‘운전수’를 따라 ‘기임’은 창고를 떠나고, ‘자앙’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진다.
우리는 거대한 창고 속에 갇혀 늘 이탈을 꿈꾼다. 행복할 수 없어 행복을 찾아 떠도는 유민이다.
오늘도 우리들의 유랑은 계속되고……
6. 줄거리
조그만 창고 속에 ‘자앙’과 ‘기임’이라는 두 명의 창고지기가 살고 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창고 속에 함께 살면서 상자들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매일 새벽이면 화물트럭이 와서 부속품이 들어있는 상자들을 창고 문 앞에 내려놓는다. 창고지기들은 ‘트럭 운전사’가 가져온 서류에 적힌 대로 상자들을 분류해서 창고 안에 옮겨 쌓고, 출고할 상자들은 트럭에 실어 보낸다. 부속품 상자들에 대해서 두 사람의 창고지기들은 각자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한다. ‘자앙’은 단 하나의 상자도 틀리지 않게 보관했다가 정확하게 내보내는 것만이 사회와 개인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반면에, ‘기임’은 그 부속품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지 못한다. 오히려 ‘기임’은 다른 창고의 창고지기들이 아무렇게나 재빠르게 상자들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재미있게 노는 것을 부러워하면서 ‘자앙’에게도 그들처럼 일할 것을 제안한다.
‘트럭 운전사’에게는 ‘미스 다링’이라고 창고지기들이 별명을 붙인 딸이 있다. 그녀는 바람둥이로서 모든 창고지기들과 사귀고 있다. 그 중에는 ‘기임’도 포함되어 있는데, ‘기임’은 그녀와 결혼해서 창고 밖으로 나가 살고 싶어 한다. 고지식한 창고지기 ‘자앙’은 불성실한 창고지기 ‘기임’의 일하는 태도와 삶의 태도를 고쳐 주려고 안간힘을 쓴다. ‘자앙’은 ‘기임’이 ‘미스 다링’과의 교제를 끊고, 자기와 함께 평생 동안 창고 속에서 살기를 바란다.
‘기임’은 ‘미스 다링’을 만날 때마다 잔뜩 술에 취해서 돌아오는데, ‘자앙’은 의붓어미처럼 그에게 잔소리를 퍼부우면서도 정성스럽게 북어로 해장국을 끓여준다. ‘미스 다링’은 아무렇게나 장난처럼 상자를 취급하는데……
<북어대가리-연습사진2>세이레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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