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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아트센터/관련 기사

여자의방-시사제주 고영태기자

극단세이레극장, 창단 20주년 앞두고 '심기일전' 다짐!
2010년 11월 14일 (일) 11:07:21 고영태 기자 icarus@sisajeju.com
   

극단 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이 2011년 창단 20주년을 맞는다.

강상훈 대표는 “그동안 열심히 창작활동을 한다고 해왔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새로운 자각으로 기존에 공연했던 작품 중에서 관객의 호응과 자체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을 극단의 레퍼토리로 새롭게 다듬어 한층 더 완성도 높게 다듬어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극단 세이레극장은 먼저 제주정체성을 살린 작품을 레퍼터리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제주 여인들의 강인한 정신을 고무 시키고 제주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중심축이 되자는 의미로 여성연극을 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세이레극장은 매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연극을 무대에 올려왔다.

2011년에도 이 날을 기념해 2010년 주부연극교실 2기 ‘아줌마 연극도전기’에 참여한 수강생 중 작품 참여를 희망하는 주부들로 구성해 공연을 할 예정이다.

   

2011년 여성의 날에 공연할 작품은 지난 2009년에 올렸던 ‘여자의 방(정민자 작/연출)’으로, 시집 갔지만 이혼한 여인, 시집 못 간 노처녀, 시집 잘 가는 게 여자의 성공이라고 믿었던 아가씨, 노래를 하고 싶지만 쉽지 않는 현실에 속상한 가수지망생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한바탕 웃음과 페이소스로 툭 터놓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상훈 대표는 “현재 제주에서 연극활동을 하는데 제일 큰 어려움이라면 아무래도 인력난”이라며 “극단내에 스탭 전문가가 전무하다시피 하니 늘 제작에 어려움을 느껴 다른 예술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서로를 돕는, 그리고 장르의 벽을 허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