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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아트센터/연극 공연 소식

단막극장 시리즈 연극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율

 

 

 

 

극단세이레극장의 겨울연극단막극장시리즈 크리스마스에 삽십만원을 만날확률

 

작품소개

 

크리스마스 전날,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는 세사람

그들은 가족이다

하지만 각각 다른 공간으로 떨어져 있다.

고시원에서 글을 쓰는 아들,

복덕방사무실에 아버지,

김밥가계의 어머니.

그들에게 멀어진 것은 공간뿐이 아니라 마음 또한 떨어져 다른 생각,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현실이 비추어진다.

아들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리고

또 어머니는 자기애인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남편에게 돈을 빌리고

아버지 또한 애인과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아들에게 돈을 빌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그려내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삽십만원을 만날 확률’은 단순 소박하다. 그러나 솔직 담백한 인물설정과 대화는 삶에 대한 엄청난 구체성을 확보한다. 삶에 대한 구체적 표현. 이것이 희곡이 지니는 힘이다.

관객은 시적이고 추상적인 미학이전에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고 느끼고 싶어 한다. 이것이 희곡이 지니는 공연성이기도하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해체된 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삶에 대한 낙천성을 잃지 않는 ‘크리스마스에 삽십만원을 만날확률’을 극단세이레극장의 단막극장 시리즈 첫번째 작품으로 공연중이다.

작가 오세혁 연출 강상훈 출연 문종선 정윤선 문장희 11월21일(월화쉼)까지.

장소 세이레아트센터(오라파출소 뒤) 문의 744-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