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하지만 진짜 사는 이야기 | ||||||||||||
극단세이레 소극장운동프로그램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16~19일, 23~26일 오후 7시30분…꿈을 쫓는 소시민의 삶 그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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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은 그냥 크기를 표현하는 형용사일 뿐 내용만큼은 꽉 찼다. 극단세이레가 소극장 운동 프로그램으로 세이레아트센터 무대에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올린다. 서울의 달이 지는 동네인 옥수동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해가 지면 달이 뜨고’등을 쓴 극작가 김태수의 작품으로 서민극 시리즈의 백미로 평가된다. 1970, 80년대 풍의 촌스러운 줄거리와 배경은 ‘현실은 남루하지만 꿈은 있다’는 소시민들의 삶을 강조하는데 더없이 적합하다. 한때 노름판의 제왕이었으나 이제는 열쇠 수리공으로 살아가는 50대 후반의 김만수와 ‘한 방’을 기대하며 화투판을 전전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건달 박문호, 변두리 밤무대 3류 가수지만 꿈을 가진 조미령 등 등장인물 세 사람의 조합 역시 촌스럽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달동네 꼭대기며 위기를 넘기며 사랑에 빠지는 남과 여,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악의 무리 등 한마디로 뻔한 스토리를 가진 연극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어떻게 포장을 해도 3류 같다는 느낌, 그럼에도 꿈이 있고 정을 나누며 사는 모습에서 삶의 진정성을 찾고 공감한다. 언뜻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은 현실감 때문이다. 지난 5월 제주연극제 무대에서 선을 보인 후 수정작업을 거쳐 진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16~19일, 23~26일 매회 오후 7시30분부터 8차례 공연된다. 정민자 연출. 공연 문의 744-8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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